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,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
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이 편지를 읽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,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
- 4월의 노래 / 박목월 시
집근처에 magnolia 란 길이 있습니다. 하지만, 길 어디에도 목련 나무는 없습니다. 목련꽃이 없어도 이 길을 지날 때마다 '목련꽃 그늘 아래서~'를 흥얼거리곤 했습니다. 찾아보니 박목월님의 4월의 노래라는 시였습니다. 이번 한국방문 중에 정말 목련꽃 그늘아래 서 보았습니다.. 이제는 magnolia 길을 지날때마다 이 목련꽃 그늘이 생각나겠지요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