명동은 아내와 자주 데이트하던 곳입니다. 지금 생각하면 촌스럽지만, 그때는 그랬습니다.
여전히 많은 사람들과 많은 상점들이 있었습니다만, 그 때의 그 명동은 아니었습니다.
내 기억속의 명동은...
쉘브르 근처의 레코드가게에서 '브룩크린으로가는 마지막 비상구'가 흘러나오고
길가의 공중전화 부스에는 길다랗게 줄이 늘어서있는 곳입니다.
다방앞 메모지꽂이에는 수많은 사연들이 주인을 기다리던 곳입니다...
그리워했던 것은 명동이 아니라 추억이었나 봅니다.